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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룸> 가장 안전한 방이 감옥이 되었다 영화 정보제목: 패닉 룸 (Panic Room)개봉: 2002년감독: 데이빗 핀처장르: 스릴러, 범죄, 드라마주연: 조디 포스터, 크리스틴 스튜어트외부의 침입을 막는 방, 내부의 사람을 가두다우리는 보통 현관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으면 집이 안전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안전장치가 오히려 나를 가두는 족쇄가 된다면 어떨까요. 스릴러의 거장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닉 룸은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극한의 긴장감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이 영화는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만든 강철 방인 패닉 룸이, 도리어 주인공들을 고립시키는 위험한 공간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평소 좁은 곳에 갇히는 것을 무서워하는 저는 패닉룸의 폐쇄성만으로도 숨이 막힐 듯합니다. 저렇게 극한의 공간에서 .. 2026. 2. 5.
도망치는 삶에서 적극적인 반격으로 맞선 <이너프> 영화 정보제목: 이너프 (Enough)개봉: 2002년 감독: 마이클 앱티드장르: 범죄, 스릴러, 액션주연: 제니퍼 로페즈, 빌리 캠벨 사랑해서 때린다는 거짓말에 마침표를 찍다가정 폭력을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피해자의 고통과 탈출 과정에 집중합니다. 관객들은 주인공이 맞을 때 함께 아파하고, 도망칠 때 함께 숨죽입니다. 하지만 영화 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제목 그대로 "이제 충분해(Enough), 더 이상은 안 당해"라고 선언하며 가해자와 정면으로 맞서 싸우기 때문입니다.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한 여성이 수동적인 피해자에서 주체적인 생존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냅니다. 처음에 주인공 슬림이 너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당하기만 할 때는 같.. 2026. 2. 5.
잘못된 팬심은 사랑일까 범죄일까? 영화 <미저리> 속 애니 윌크스의 광기 분석 영화 정보제목: 미저리 (Misery)개봉: 1990년감독: 롭 라이너장르: 공포, 스릴러주연: 캐시 베이츠, 제임스 칸 구원자인가 사육자인가, 눈보라 속에 갇힌 베스트셀러 작가우리는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을 팬심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선을 넘어 상대방을 소유하려 들 때,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끔찍한 폭력이 됩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는 삐뚤어진 팬심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스릴러 영화의 바이블입니다.특히 이 영화는 살인마가 칼을 들고 쫓아오고 피가 낭자한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 다릅니다. 다리가 부러져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는 남자와, 그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주는(것처럼 보이는) 여자. 이 정적인 공간에서 흐르는 숨 막히는 긴장감은 30년.. 2026. 2. 4.
내 아이가 유모를 엄마라고 부를 때, 영화 <요람을 흔드는 손>의 소름 돋는 진실 영화 정보제목: 요람을 흔드는 손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개봉: 1992년감독: 커티스 핸슨장르: 서스펜스, 스릴러주연: 레베카 드 모네이, 아나벨라 시오라 내 아이를 돌보는 천사 같은 여자의 두 얼굴"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지배한다." 윌리엄 로스 윌리스의 시에서 따온 이 영화 제목은 어머니의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말하는 격언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문장은 섬뜩한 공포로 바뀝니다.지난 글에서 다루었던 이 남편이라는 내부의 적을 다뤘다면, 1992년작 은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정에 침입한 낯선 타인에 대한 공포를 다룹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육아 도우미 문화가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내 아이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야 하는 부모들의 불안.. 2026. 2. 4.
<적과의 동침>, 나는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영화 정보제목: 적과의 동침 (Sleeping with the Enemy)개봉: 1991년감독: 조셉 루벤장르: 서스펜스, 스릴러주연: 줄리아 로버츠, 패트릭 버긴 완벽해 보이는 집, 그 속에 숨겨진 숨 막히는 공포우리는 흔히 결혼을 안정이라고 표현하고, 집을 안식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감옥이 되고, 가장 믿어야 할 배우자가 감시자가 된다면 어떨까요? 90년대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라 불리는 적과의 동침은 바로 이 가정 내의 공포를 극대화한 작품입니다.단순히 칼을 들고 쫓아오는 공포가 아닙니다. 수건의 줄을 맞추고, 통조림의 라벨을 똑바로 놓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편의 강박증적 통제가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는지 보여줍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 2026. 2. 3.